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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경영’ 돋보이는 리바트…업계 최다 디자이너 보유
뉴스종합| 2012-06-15 07:49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종합 인테리어업체 리바트가 환경경영에 이어 ‘디자인경영’을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디자인은 삶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활동이자 기업의 사회적책임 영역”이라는 게 이 회사 경규한(64ㆍ사진) 대표의 지론이다.

리바트의 디자인 관련 인력은 100여명으로 가구업계에서 가장 많다. 또 사용자와 환경을 고려한 디자인을 추구해 ‘생태디자인’이란 개념도 정립했다. 이에 앞서 리바트는 지난해까지 국내 최대인 1200여개 제품에 대한 환경마크 및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아 환경경영 체계를 완성했다.

매달 디자이너 세미나를 여는 것 외에도 디자이너 교육제도도 도입했다. 또 매년 디자인 공모전을 열어 신예 디자이너를 배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리바트 사무가구 디자이너 전원을 미국 전시회에 보내 참관시켰다. 11∼13일 시카고에서 열린 ‘2012 시카고 가구-인테리어 박람회(NEOCON)’에 디자이너 17명을 보내 관련 세미나와 포럼 등에 참가해 세계적인 디자인 흐름을 파악하게 했다. 전시회 참여 이후에는 디자이너들과 별도 세미나를 진행, 전사적인 디자인경영의 큰 틀을 잡아나갈 예정이다.

경 대표는 디자이너 뿐 아니라 리바트 임원진도 전시회를 참관토록 해 디자인에 대해 공부하도록 했다. 전시회를 참관했던 리바트의 네오스사업부장 최수환 상무는 “이번 미국 방문을 계기로 디자인 역량을 강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사무가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해 10월 열렸던 ‘헤럴드 디자인포럼’에도 업계에서 가장 많은 26명의 디자이너를 대거 참여시키는 등 세계적인 디자인 흐름 파악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업계 2위인 리바트는 이같은 디자인경영을 통해 1위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매출액은 지난해 4932억원으로 아직한샘(6769억원)과는 격차가 있다.

경 대표는 “리바트는 인간 중심의 디자인 철학을 고수해나가고자 한다”며 “단순히 가구만을 넘어 공간 전체를 생각하면서, 고객의 섬세한 감성까지 만족시켜 삶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리바트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이라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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