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비왕’ 된 24세 러시아 청년 “기아차 품질요? 만점에 가깝죠”
뉴스종합| 2012-06-15 09:22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러시아 사람들은 기아차가 잔고장이 없어서 좋아합니다. 품질은 전체적으로 만점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천안에 위치한 현대ㆍ기아차 천안 정비연수원에서 치뤄진 기아자동차 ‘전세계 정비기술 경진대회’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러시아 청년 로만 고르바토브(남ㆍ 24)는 인터뷰 내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보쉬에서 2년, 기아차에서 3년 등 총 5년의 정비 경력을 거친 그이지만, 첫 참가한 대회에서 당당히 1등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러시아 대표가 기아차 스킬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구 30만명이 안되는 작은 도시에서 왔다는 그는 “기아차가 최근 몇 년간 러시아에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면서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기아에서 일하고 싶어했고 (나는) 기쁘게도 그 기회를 잡게 되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기아차는 러시아에서 쉐보레와 르노에 이어 수입차 판매 3위(유럽기업인협회(AEB) 5월말 기준). 지난 1월과 2월에는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내 주변만 봐도 이제는 꽤 많은 친구들이 기아차를 몰고 있다”며 “가장 좋아하는 차는 쎄라토 쿱(한국명: 포르테 쿱), 스포티지(스포티지R)”라고 말했다.

환자의 몸상태는 의사가 가장 정확하게 꿰뚫 듯, 차의 품질은 정비사들이 누구보다 잘안다고 했다. 그는 “정비할 때마다 차량의 품질과 기술력에 대해 감탄하게 된다. 정비하기도 쉽고, 기술력도 대단하다고 느낀다”고 강조했다. ‘전세계 기아차 정비왕’ 답게 그는 “메이커를 믿고 기아차 서비스를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는 프로고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한국의 기아차 고객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15일 저녁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아차 ‘제 6회 전세계 정비기술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63명의 본선 진출자 중 최종 우승을 차지한 러시아 청년 로만 고르바토브(남ㆍ24)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한편, 기아차는 지난 2002년부터 2년마다 ‘전세계 정비기술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45개국 기아차 서비스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각 국가 및 지역 예선에서 최고의 정비기술을 인정받은 63명의 본선 진출자, 그리고 기술정보 교류를 위한 참관인을 포함해 총 106명이 함께 한국을 찾았다.

sonamu@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