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5억짜리 수퍼카 람보르기니, 7600만원 판매
뉴스종합| 2012-06-18 16:42
‘짝퉁 천국’ 중국 가짜 고급차, 광고까지 해가며 판매

[헤럴드생생뉴스] 5억원 이상을 호가하는 이탈리아 명차 람보르기니 스포츠카가 8분 1 가격인 7600만원에 판매한다는 광고가 중국 인터넷에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www.baidu.com)와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에 따르면 세계적인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640을 그대로 본뜬 ‘산자이(짝퉁)' 람보르기니를 42만위안(환화로 7600만원)에 판매한다는 광고가 등장했다.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640을 똑같이 카피한 가짜 람보르기니는 슈퍼카 람보르기니의 상징인 황소 엠블럼을 붙이고 곳곳에 브랜드명을 새겨넣는 등 외관상으로는 진짜와 구분이 힘든 수준이다. 가짜 람보르기니 판매자는 “다른 산자이 람보르기니와는 차원이 다르다”면서 “외관은 2007년 출시 모델과 각도까지 완벽하게 똑같다”고 소개했다. 9000위안(160만원)을 추가하면 진품과 똑같은 차키도 제작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짜 람보르기니의 심장에는 일본 도요타 엔진을 넣는 등 겉모습만 똑같을 뿐 사양은 진품보다 많이 떨어진다. 가격은 42만위안(7600만원)으로 진품의 8분의 1정도로, 구매자가 50%의 예약금을 내면 5개월 후 차가 출고될 때 나머지 금액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판매처는 랴오닝성 선양시인 것으로 적시됐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정말 대단하다”, “도요타 엔진이라면 7600만원 가격도 나쁘지 않다”, “정말 정교하다. 말이 안 나온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해외에서 중국제품은 모두 가짜라고 안다. 창피하다”, “달걀도 가짜로 만들더니 너무한다” 등 가자 제품 제작과 판매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