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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크롬비, 男모델에 성적행위 악요…12억원 피소
뉴스종합| 2012-06-19 18:29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미국 유명 의류브랜드 ‘아베크롬비앤피치’가 남성 모델에게 성적 행위를 강요해 소송을 당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은 17일(현지시간), 모델 벤자민 바우어스가 “화보 촬영 중 부적절한 성적 행위를 하도록 강요당했다”며 아베크롬비를 상대로 100만 달러(약 12억 원) 상당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바우어스는 지난해 6월 아베크롬비 근무 당시 모델 에이전트인 브라이언 힐번과 미시시피 주 잭슨에서 사진 촬영을 했다. 당시 힐번은 사진 촬영 중 “모델 포트폴리오를 위해서는 편안한 이미지가 필요하다”며 촬영장에서 옷을 벗고 자위행위를 통해 긴장을 풀 것을 요구했다고 바우어스는 주장했다. 



이어 바우어스가 이에 응하자 힐번 스스로도 자신의 하반신을 노출한 채 성적인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바우어스는 “사진 촬영은 애초 나의 모델 활동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이용당한 기분”이라고 불쾌함을 토로했다.

앞서 아베크롬비는 종교 및 인종 차별, 직원들에 대한 강매 의혹을 빚은 바 있다. 지난 2010년, 히잡(이슬람식 스카프)을 한 18세소녀에게 취업상 불이익을 줬다는 이유로 미국 캘리포니아의 아베크롬비 상점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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