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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연정구성 여부 오늘 저녁 발표
뉴스종합| 2012-06-20 10:43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그리스 재총선 이후 정부구성 협상을 이끄는 제1당 신민당의 정부구성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신민당과 사회당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연립정부 성사여부를 20일 오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에서 득표율 29.7%로 원내 1당이 된 신민당은 18일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으로부터 ‘사흘간 정부구성권’을 부여받고 3당 사회당(PASOK)과 소수정파인 민주좌파와 연정 구성을 논의했다. 신민당의 정부 구성 권한은 20일 정오에 만료된다.

그리스 언론들은 19일 안토니스 사마라스 신민당 대표의 언급을 인용해 “(이날 오후 회의에서) 민주좌파와 건설적인 논의를 했고, 협의는 내일(20일)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당의 에반젤로스 베니젤로스 대표는 “20일 오전 중 정부 구성을 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 3개 당은 연립정부를 구성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총리 인선과 구제금융 재협상 방안, 각당의 각료 배분 등 세부 내용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그리스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들이 연정에 합의하면 신민당의 129석과 사회당의 33석, 민주좌파의 17석을 합쳐 179석을 확보해 의석 300석에서 ‘안정 과반’을 차지해 정국 운영에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한편 신민당의 연정구성 제안을 거부했던 원내2당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은 결국 자신들이 집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 대표는 19일 로이터 통신과의 회견에서 “시리자가 한결같이 주장해온 것은 (긴축안을 위주로 한) 경제난 극복 방안은 현실성이 없을 뿐 아니라 지속적이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이번에 출범할 연립정부는 “한물간 정치 세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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