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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직장인 30%가 10시간 이상 일해..외국기업과 IT·인터넷 관련 업종이 야근 잦아
뉴스종합| 2012-06-25 09:06
[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 직장인들의 평균 근무시간은 8.66시간이며 그 중 30%는 10시간 넘게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기업과 IT·인터넷 관련 업종은 야근이 잦지만 야근수당은 제대로 지급되지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최대 구인·구직 사이트인 즈롄자오핀(智聯招聘)과 베이징(北京)대 사회조사센터가 공동으로 전국 28개 주요 도시의 중국 직장인 3만명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2012년 중국 직장인 근무시간 조사보고’에 따르면 중국 직장인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8.66시간으로 법정 근무시간 8시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직장인의 30%는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을 일하고 있으며 외국기업과 IT·인터넷 관련 업종의 경우 야근이 잦은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의 외국계 회계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는 여직원 팡(龐)씨는 “저녁 8~9시에 퇴근하는 것은 운이 좋은 것이고 보통 새벽 1~2시까지 일한다”면서 “어떤 때는 모든 직원들이 단체로 며칠을 밤 새우며 일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야근 수당은 제대로 지급되지않고있다”고 말했다.

유명 인터넷 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딩(丁)씨도 “하루 2~3시간 야근은 흔한 일이다”면서 “인터넷 업계에서 야근은 보편적인 문화”라고 말했다.

이들은 야근수당이 제대로 지급되지않지만 야근을 하지않으면 승진 등 장래에 불이익을 받을까 어쩔 수 없이 야근을 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관련, 중국의 전국노조단체인 중화전국총공회에서 발간하는 궁런르바오(工人日報)는 “외자기업에서 야근이 잦지만 대부분 야근수당을 지급하지 않아 근로자들의 불만을 사고있다”고 보도했다.

/py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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