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교육주, 실적부진 딛고 상승 지속할까?
뉴스종합| 2012-06-27 11:01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방학 특수와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등의 호재를 맞은 교육주가 약세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다만 그간 업황부진을 딛고 상승세를 이어가기에는 모멘텀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비상교육을 비롯해 이퓨처, 에듀박스, 삼성출판사, 디지털대성, 능률교육, 정상제이엘에스, 메가스터디 등이 연일 강세다.

내년부터 새로 바뀌는 검정 교과서 채택 발표를 앞두고 교육주에는 기대감이 확산 중이다. 검정교과서 합격이 확실시되며 주가가 급등한 비상교육은 교과서 점유율 확대로 학원 사업과 교재 사업까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교육주 강세의 이유로는 NEAT 등으로 시장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NEAT는 2013학년도에 7개 지방 국립ㆍ사립 대학교의 수시모집에 이용될 예정이며, 2012년말까지 수능 영어 대체 여부가 결정된다.

방학 특수와 입시시즌까지 맞아 주가가 들썩이고 있지만 교육주가 그간의 부진한 실적을 딛고 상승세를 지속할지는 미지수다.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교육주의 2분기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청담러닝, 정상제이엘에스, YBM시사닷컴 등 영어교육 3사의 올해 1분기 총 매출액은 실용 영어 사교육 수요감소 영향 지속으로 전년동기 대비 6.3% 감소한 723억원을 기록했었다.

검정교과서 채택도 정부의 교과서 가격 규제로 성장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학습교재 부문의 성장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호재는 있지만 실적 개선으로 턴어라운드에 이르는 것은 좀 더 지켜봐야 하며 스마트 러닝, 이러닝 등 신사업 전망이 밝은 종목이나 하반기 NEAT의 수혜를 기업별로 꼼꼼히 따질 것을 조언한다. 실용 영어교육시장의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NEAT 역시 시스템 구축에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혜는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상위 업체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NEAT의 최대 수혜업체는 청담러닝이 될 것으로 보이며 초등학생 대상 실용 영어교육부문에서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정상제이엘에스도 하반기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h@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