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자동차株 급락에 코스피 16거래일만에 1800선 또 붕괴
뉴스종합| 2012-06-27 10:57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외국인이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4거래일 연속 매도 공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가 16거래일만에 장중 1800선 아래로 내려갔다.

2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11포인트(-0.12%) 내린 1815.70으로 약보합으로 개장했으나, 이후 외국인 매도세가 커지면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19.98포인트(-1.09%) 내린 1797.97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까지 최근 3거래일 동안 코스피에서 1조원 넘게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은 이날도 1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1900억원 순매수를, 기관은 700억원 순매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 매도는 자동차 업종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운수장비 업종에서만 400억원 가까이 팔아치웠다.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7월 파업 가능성과 씨티그룹이 최근 발간한 자동차 업종 리포트를 자동차 주 약세의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자동차 업종 전문가는 “운송장비 업종은 하락은 씨티그룹 때문”이라며 “몇일전 씨티그룹이 일본 자동차 리포트를 발간하면서 한국 자동차 팔고 일본 자동차 사라고 했다”고 말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노조 지도부에선 금속노조 파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방향을 설정했지만 일반 노조의 반응과는 거리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2.86포인트(0.59%) 오른 487.20으로 문을 열었으나, 오전 10시30분 현재 3.40포인트(-0.70%) 내린 481.0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자동차 부품 업종이 1.7% 하락하면서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낙폭이 크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대비 1.20원(-0.10%) 내린 115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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