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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코스피, 추세적 상승 흐름 어렵다
뉴스종합| 2012-07-02 06:42
IT와 자동차, 유틸리티 업종 유망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 지난달 말 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위기 확산의 급한 불은 껐지만, 유럽과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코스피는 7월에도 추세적인 상승 흐름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유로존 재정위기가 일부 안정되면서 5~6월의 낙폭이 7월 일부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커지는 상황이다.

2일 한국투자증권은 반등국면에서는 실적이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수급이슈로 하락한 IT, 자동차업종이 탄력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12년전기 부족에 따라 수혜를 볼 수 있는 원자력발전, 스마트그리드 테마도 7월 전기요금 인상 기대와 함께 상승이 가능한 국면으로 평가했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 실적 안정성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IT업종에 대한 신뢰마저도 흔들리면서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물량이 쇄도했지만, 7월 2분기 실적시즌에 삼성전자 등 IT업종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며 “중국 등 이머징 시장에서 스마트폰은 시장점유율이 10%를 넘어 빠르게 증가하는 국면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의 주가는 재차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유럽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IT와 마찬가지로 자동차업종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일본차 시장점유율 회복에 대한 우려도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자동차업종의 밸류에이션은 낮고 현대차,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고 고연비차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 추가 하락여지는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유틸리티업종의 경우 전기요금 인상과 함께 추가 상승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발전소 건설계획에 따른 전기공급 확대가 단기간 어려운 만큼 하절기 전기요금 인상을 통한 전기 수요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본다”며 “따라서 전기요금 인상기대는 7월 한국전력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평년과 비슷하게 8월 1일 전기요금을 인상한 이후에는 한국전력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의 7월 모델포트폴리오는 GS,LG화학, POSCO, 삼성물산, 현대산업, 대우조선해양, 현대글로비스, LS , 현대차, 기아차, 현대위아, 영원무역, 제일기획 , CJ제일제당, KB금융, 삼성생명, 키움증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LG유플러스 등으로 구성됐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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