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글로벌 금융회사로” 한화생명 새출발
뉴스종합| 2012-07-02 11:30
한화그룹이 대한생명을 인수한 지 10년만에 한화생명으로 개명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다.

대한생명은 지난달 2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70%이상 주주의 찬성을 받아 한화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키로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대한생명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후 공적자금을 수혈받는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한화로 인수된 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왔다”며 “이는 탄탄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한화그룹이 인수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꾸준한 성장세 속에 지난 2010년에는 대형 생명보험사로는 처음으로 유가증권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이는 10년전 부실금융회사란 꼬리표를 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회사로 도약할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계기로 평가된다.

게다가 대한생명 인수를 주도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년간 무보수로 경영일선에 나서 영업현장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직원들의 사기 독려는 물론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한 노력에 매진해 온 점을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으로의 사명변경은 그룹내 금융계열사와의 시너지 확대 및 새로운 리더십 확립, 보험업계 최고의 강한 영업력과 단합을 갖춘 보험사로서 새로운 백년대계를 향한 기폭제 역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공적자금을 수혈받은 금융기관으로, 예금보험공사가 브랜드 가치 하락을 우려해 반대해 온 점은 지나칠수 없는 경영상 부담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정부의 반대를 표 대결까지 가면서 성사시킨 만큼 브랜드 가치 하락이란 우려를 떨쳐버릴 수 있는 성과를 보여야 한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