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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업계 ‘솔로예찬’
뉴스종합| 2012-07-03 11:12
1인가구 급증 맞춤 가전서비스 인기
미니주방엔 실용적인 소형 가스쿡탑
집안일 로봇청소기가 알아서 척척
무선방범으로 절도·강도 걱정 끝



통계청은 올해 1인 가구 비중이 25.3%로 2인 가구를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2035년에는 세 집 중 한 집은 1인 가구가 될 전망이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혼자 사는 사람을 공략하기 위한 생활ㆍ가전용품과 서비스가 인기가 높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임대를 위한 원룸과 소형 오피스텔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좁은 공간에 침실과 주방이 함께 있다보니 효율적인 공간활용이 중요하다.

종합생활가전기업 파세코(대표 유일한)의 ‘빌트인 2구 가스쿡탑(PGC-B250B)’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준다. 이 모델은 550㎜ 깊이의 싱크대에도 설치가 가능해 작은 사이즈의 주방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2구 가스쿡탑은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1% 늘었다. 빌트인 제품으로서는 가파른 성장세다.

박재형 파세코 부장은 “3구ㆍ4구 등 많은 버너가 필요없는 나홀로족 사이에서 실용성으로 인기가 높은 편”이라며 “1인 가구를 위한 중소형 오피스텔이 늘어나며 소형 사이즈의 가스쿡탑을 설치하려는 추세”라고 말했다.

혼자 살 경우 일반 전기밥솥에 많은 양의 밥을 하면 남은 밥이 마르기 쉬워 곤란을 겪는다. 


리홈(대표 노춘호)은 3.5인용 미니밥솥(LJ-ME0302)을 선보이고 있다. 244㎜×232㎜의 작은 사이즈로 보관이 쉽다. 1~2인분 소량의 밥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미니쾌속취사 기능도 선보이고 있다. 2011년 6월 출시 이후 올해 월평균 판매량이 작년에 비해 14%가량 증가했다.

직장을 다니는 나홀로족에게 가장 귀찮은 일은 집안 청소다. 낮시간엔 집에 아무도 없고 퇴근 이후 늦은 시간에는 소음 때문에 청소기를 돌리기 꺼려진다. 그래서 낮시간 동안 스스로 청소를 하는 로봇청소기가 인기다. 2011년 전체 진공청소기 시장 중 로봇청소기가 차지한 비중은 15%인 500여억원, 약 15만대에 달한다. 2014년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유진로봇은 미세먼지 흡입능력을 높이고 물걸레 청소까지 가능한 ‘아이클레보 아르떼’를 선보이고 있다. 고효율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사용시간을 160분으로 늘렸다.

최근 강력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혼자 사는 여성이나 노인은 절도나 강도가 침입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많이 한다. 무인보안업체 에스원(대표 윤진혁)은 나홀로족이 많이 사는 원룸이나 오피스텔, 다세대주택을 타깃으로 한 ‘세콤 홈즈’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방범 기능을 제공할 뿐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가스 차단, 조명을 원격제어할 수 있다.

ADT캡스(대표 브래드 벅월터)는 집에 혼자 있는 상황에서 괴한이 열린 창문을 통해 넘어오거나 음식배달을 가장해 침입한 경우 바로 출동서비스나 경찰에 신고가 가능한 ‘ADT캡스 무선 비상벨’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주로 사용하는 그릇으로 상품 구성을 간소화한 코렐의 ‘파스텔 부케 알뜰 그릇세트’, 한번에 적은 양의 커피도 추출할 수 있는 테팔의 ‘미니 커피메이커’ 등 1인 가구를 겨냥해 다양한 상품이 나와 있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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