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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야간옵션 1위 주역, 염명훈 글로벌영업팀장
뉴스종합| 2012-07-03 11:02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6년 연속 국내 주식시장 브로커리지(매매)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이 지난해 문을 연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 연계 코스피200 야간옵션 시장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국내 야간옵션 시장에는 현재 총 16개 증권사가 참여하고 있는데, 키움증권의 시장점유율은 꾸준히 20%를 상회하고 있다.

키움증권이 일반 주식 거래에 이어 야간옵션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데에는 파생상품 딜러 출신의 염명훈(40) 글로벌영업팀장이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염 팀장은 1997년 대우증권 파생상품 영업직으로 증권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파생상품 직접 거래에 관심을 갖고 딜러로 전환, 메리츠종금증권과 리딩투자증권 등에서 6년여간 딜러로 일했다.

그는 “어느날 신문 한 페이지에 걸쳐 크게 소개된 파생상품 딜러에 관한 기사를 보고 딜러가 돼기로 결심했다”며 “리스크는 크지만 보다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파생상품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2008년 10월 키움증권 글로벌영업팀으로 자리를 옮긴 염 팀장은 딜러 경험을 바탕으로 키움증권의 해외 파생상품 사업을 하나씩 출범시켰다. 

2010년 2월 FX마진(외환차익거래)과 해외선물, 같은해 11월에 야간선물, 이듬해 6월에 야간옵션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염 팀장은 야간 파생상품의 매력에 대해 “국내 증시가 문을 닫은 밤에도, 또 증시가 쉬는 날에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게 야간 선물ㆍ옵션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꼽는 야간 파생상품 시장 운영에 있어 키움증권의 강점은 ‘나이트 데스크(Night Desk)’다.

염 팀장은 “나이트 데스크의 인원도 다른 증권사에 비해 많은 편이고, 상당히 체계적으로 교육ㆍ관리되고 있다”며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고 말했다.

국내 야간 선물ㆍ옵션 거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그는 올해 3월 한국거래소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국내 최고의 파생상품 전문가를 꿈 꾸는 그는 대단한 학구파다. “증권 자격증 취득이 취미”라고 말하는 그는 국제공인투자분석사(CIIA), IFID(국제채권파생상품운용사), 헤지펀드운용전문인력 등 국내외에서 딸 수 있는 거의 모든 자격증을 10여개 이상 취득했다.

다음달에는 한국외대에서 국제금융 경영학석사(MBA) 취득을 앞두고 있고, 곧 이어 9월부터는 국제경영학 박사과정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그는 옵션 상품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들에게 “옵션은 방향성만 보면 안되고 반드시 변동성을 함께 봐야 한다”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점에 매매를 집중하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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