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모닝 클릭]미국 제조업 경기 지표 호조와 ECB 기대감에 글로벌 증시 상승...이란 긴장고조로 유가 급등
뉴스종합| 2012-07-04 06:44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자동차를 앞세운 세계 주요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증시를 떠받쳤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2.43포인트(0.56%) 뛴 12,943.8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4.85포인트(0.84%) 상승한 2,976.08을 각각 기록했다.영국 FTSE 100 지수는 0.83%, 독일 DAX 30지수는 1.26%, 프랑스 CAC 40 지수도 0.96% 각각 상승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제조업 경기 지표인 공장 주문 실적이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 자동차 ‘빅3’의 6월 판매 실적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제너럴모터스(GM)의 6월 자동차 판매량은 24만8천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5% 늘어났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증가율 7.6%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포드와 크라이슬러도 시장의 예측을 웃도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의 법정 판결에서 우위를 점한 애플의 주가는 장중 한때 600달러까지 올랐다.

유럽에서는 ECB의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와 유동성 추가 공급 등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졌다.

다만,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면서 재정 지출의 갑작스런 감소로 경제에 충격이 오는 ‘재정 절벽(fiscal cliff)’ 문제가 우려된다고 밝혀 주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란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고조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4.7% 상승한 배럴당 87.66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3.39% 올라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섰다.

금값도 2주만에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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