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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실적 눈높이 맞춘 후 3분기부터 재비상
뉴스종합| 2012-07-04 08:34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오는 6일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로존 재무위기에 따른 2분기 실적 전망 하향조정과 애플과의 법정공방, 외국인 매물폭탄 등 ‘3대 악재’로 110만원대로 추락한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계기로 본격 반등에 나설지 주목된다.

4일 신한금융투자는 ‘스마트폰 독주 시대가 멀지 않았다’며 목표주가 170 만원(2012년 예상 Forward P/B 2.2배)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영찬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 내 특허소송에서 판매금지 처분을 받은 갤럭시탭 10.1과 갤럭시 넥서스는 미국 내 판매량은 미미한 수준으로, 갤럭시S3까지 소송에 이어 판매금지 처분을받게 될 것을 우려하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애플의 특허 침해 주장을 피할 수있다”며 “지속되는 소송건으로 단기적인 투자심리는 다소 악화된 것이 사실이나 동사 펀더멘털은 훼손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주가흐름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디램 가격 상승 및 LCD 패널 가격 안정화, 스마트폰 성장 지속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14.0% 증가한 6조6700억원을 기록해 더딘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이익창출 능력을 입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을 소폭 하향하였지만, 하반기 갤럭시S3 판매량이 분기당 10백만대를 크게 상회하면서 통신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에 2012년 연간 영업이익은 27조 3000원으로 기존 추정치 수준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KB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발표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변한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53조원, 영업이익 6조 7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반도체 부문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판단되나 핸드셋, 디스플레이, TV 부문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시현하여 전체적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는 실적 시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하반기 실적 전망인데 ▷ 갤럭시 S3 출시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화되고 ▷이에 따른 부품 (메모리, 디스플레이) 부문으로의 선순환 효과가 기대되며 ▷생산 능력이 확대되고 있는 시스템 LSI 부문의 이익 개선세가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는 점이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90 만원을 유지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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