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아모레G, 어닝서프라이즈?...신고가 경신
뉴스종합| 2012-07-04 16:06
 차이나킹 화장품 회사 인수도 주가강세 영향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아모레퍼시픽 지주사인 아모레G(아모레퍼시픽그룹)가 핵심 소비처인 중국 화장품 시장의 안정적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또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리아나와 한국화장품 등도 차이나킹의 화장품 회사 인수 추진 소식에 동반 강세로 마감됐다.

4일 아모레G는 4.37% 상승한 34만 6000원에 마감됐다. 장중 한대 6.03% 오른 35만 15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주력 수출처인 중국 화장품 시장이 전 세계에서는 유일하게 10%대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 힘입어 아모레G 주가는 지난 2월 16일 22만 3500원에서 꾸준히 우상향 행보를 보이며 장중 35만원대를 돌파했다.

아모레G는 에뛰드와 이니스프리의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예고되고 있다.

아모레G의 주력 자회사인 에뛰드는 16개의 면세점에 입점했으며 일본 및 중국 등 관광객 수 증가에 힘입어 매출 비중이 2009년 12.8%에서 2011년 19.0% 상승했다. 이니스프리는 면세점 입점이 2010년 2개에서 지난해 8개 까지 늘어나 매출 비중이 증가추게에 있다.

특히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로 해를 거듭할수록 아모레G의 실적 향상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3일 차이나킹이 화장품회사 인수 보도 관련 조회공시 답변으로 “향후 자회사를 설립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재 내부 검토중이며 오는 10월31일까지 작성된 시장조사보고서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힌 것도 아모레G 주가 상승에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차이나킹하이웨이 린진성 대표는 “635억원 규모의 자금조달로 기존 차(茶)사업의 확장과 신규 사업인 화장품 브랜드를인수해 종합건강식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건강식품업체 차이나킹이 신사업 투자 확대를 위해 사모 BW를발행,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홍콩 현지 투자법인 이터니티 홀딩스와 한국계 투자법인 NP 이터니티 홀딩스가 각각 437억원, 208억원 규모를 투자했다.

차이나킹은 지난달 17일 BW 발행결정을 알린 이후 10%대 폭락한 것을 비롯해 사흘간 22.3%나 급락하며 오버행(물량부담) 우려로 시장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대해 린진성 대표는 “이미 BW 발행은 8~9개월 전부터 회계법률 실사를 거쳐 진행돼 온 비밀유지사항이었기 때문에 시장과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미 현금성 자산을 1000억원 가까이 보유하고있으며 투자금 역시 건강식품 회사 인수와 신규 제품 론칭, 건강식품 산업단지 조성 등에 모두 쓰일 것이기 때문에 재무적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차이나킹의 화장품 회사 인수 소식에 코리아나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870원에 마감됐으며, 한국화장품도 5.75% 상승한 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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