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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하면 팟타이 떠오르듯 한국도 대표음식 만들어야”
뉴스종합| 2012-07-06 11:29
[방콕(태국)=서경원 기자]태국 상무부의 수위판 티시아몬돌<사진> 수출진흥국 부국장은 6일 “전 세계적으로 태국 하면 똠양꿍, 팟타이가 떠오르듯 한국도 한국 하면 생각나는 대표 간판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티이사몬돌 부국장은 “한 나라의 음식문화를 전 세계인에게 전파하기 위해선 전략적으로 가장 어필할 수 있는 음식 한두 가지를 내세우는 게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태국음식은 맛도 맛이지만, 과일이나 꽃무늬 장식으로 보기에도 아름답게 만든다”며 “한국음식도 이런 데코레이션에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태국은 지난 2000년부터 자국 음식을 세계화하겠다는 목표 하에 정부 주도로 ‘키친 오브 더 월드(Kitchen of the World)’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 프로젝트를 전담한 상무부 수출진흥국은 태국음식의 품질과 안전관리, 인력지원, 홍보ㆍ판촉, 프랜차이즈사업 지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또 일정 수준을 갖춘 해외 태국식당에 ‘타이실렉트(Thai Select)’란 정부 인증제를 도입해 신뢰도를 높이고, 태국 레스토랑연합회사를 만들어 음식점의 프랜차이즈화와 농산물 등 식자재ㆍ기타 소품 등의 수출사업도 진행했다. 2011년 현재 전 세계에 1만3000여개의 태국 레스토랑이 영업 중이며 이 중 920개가 타이실렉트 인증을 받았다. 


그는 타이실렉트에 대해 “3년간만 인증이 유효하고 이후엔 다시 영업장을 방문해 재료를 어떻게 쓰는지, 음식맛을 제대로 내는지를 재평가하도록 돼 있다”며 “이를 통해 태국음식을 홍보하는 효과와 더불어 음식의 품질도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인들이 김치를 담글 때 태국 간장을 쓴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앞으로 한국과 태국 음식이 조화돼서 새로운 창조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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