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금감원, ‘고객정보보호’ 실태 검사 착수
뉴스종합| 2012-07-06 10:00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의 고객정보보호 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테마검사에 착수한다.

금감원은 인터넷뱅킹, 이트레이딩, 전자상거래 등을 이용하는 고객 정보가 유출될 경우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의 정보통신(IT) 보안시스템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은행과 보험, 증권 등 각 4개사와 여신전문금융회사 3개사 등 15개 금융회사를 상대로 오는 9월까지 진행된다.

주로 금융회사의 ▷IT보안 내부통제체계 ▷IT보안시스템 취약점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등이 중점 점검 대상이다.

금감원은 특히 고객 정보 관리 및 유출 방지 대책을 점검하고 해킹 등에 대한 금융회사의 대응 능력도 평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인정보 수집ㆍ이용 및 제공ㆍ위탁 등의 적정성을 점검해 금융회사가 고객 정보를 적법하게 수집ㆍ이용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 외부 IT보안 전문인력을 투입하는 등 객관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와 관련, 권혁세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금융정보보호세미나’에서 “금융회사의 IT보안 내부통제 취약점과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면서 “고객 정보 유출에 따른 금융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이어 “스마트폰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정보 보호와 IT리스크에 대한 금융회사 경영진의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ipe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