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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주, 2분기 실적부진으로 올 전체 이익전망 10%↓
뉴스종합| 2012-07-07 08:14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통신4사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2012년 이익전망도 10.6% 하향 조정됐다. 다만, 향후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른 단말마진 개선과 마케팅 비용 절감 가능성에 따라, 2013년 이익전망은 7.1% 상향 조정됐다. 삼성증권은 이를 반영, KT의 12개월 목표주가를 44,000원으로 15.8% 올렸다.

박송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7일 “통신섹터에 대한 기존의 중립 투자의견 유지한다”며 “LTE가 확산된다 하더라도 ARPU의 가시적인 개선 가능성이 제한 적일 전망이며, 하반기 핵심단말 출시와 함께 LTE를 둘러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사의 마케팅 비용 상승이 예상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LG유플러스의 경우 2분기 중 큰 폭의 무선 가입자 순증에 따른 마케팅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83.0%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부진한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인데, 이는 현재 빠른 가입자 순증과 믹스 개선으로 ARPU 상승을 이루는 과정인 만큼 bottom line보다는 top line의 증가세가 펀더멘털 개선의 주요 관건으로 판단되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KT의 영업수익은 전분기 및 전년 대비 각각 1.9%와 9.9%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요금인하에 따른 ARPU 하락세가 진정되는 가운데, 단말 ASP 상승으로 인한 상품매출 증가에 기인한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7.3% 하회할 전망인데, 이는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비용의 상승(20.5% q-q)과 ▷마진 축소에 따른 단말이익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2분기 신규 가입자수와 해지율이 상승했을 것으로 삼성증권은 전망했다.이에 따라 마케팅비용은 전분기 대비 18.4%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또한 LTE 전국망 커버리지 조기구축 관련 감가상각비 부담 증가와 핵심단말 출시 이전 재고정리를 위한 마케팅비용 지출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7.2%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SK브로드밴드의 영업수익은 전분기 대비 1.3%,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IPTV와 전용회선 중심의 견고한 가입자 증가세▷홈쇼핑 수수료율 상향조정에 기인한다고 삼성증권은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1% 증가하며, 견고한 이익개선세를 보여줄 전망인데, 이는 가입자 유치경쟁 강도 약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하향안정화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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