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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익잔고 마이너스 전환…7월 옵션만기 부담은 없다?
뉴스종합| 2012-07-09 11:15
이번 달 옵션만기(12일)는 부담 없이 조용히 지나갈 전망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순차익잔고는 지난 6일 기준 마이너스(-) 1006억원이다. 한 달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올 들어 고점인 2월 초와 비교하면 2조4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순차익잔고는 매수차익잔고에서 매도차익잔고를 제외한 것으로 향후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시장에 출회될 수 있는 물량을 말한다.

따라서 순차익잔고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프로그램 매도가 아닌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지난달 22일 이후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매물로 나올 수 있는 물량이 옵션 만기 이전에 대부분 나와버렸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순차익잔고가 제로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6월 동시 만기 이후 신규로 유입된 매수차익 물량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번 7월 옵션 만기는 매수 우위의 긍정적인 만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만기 당일 조건만 갖춰진다면 매수세가 유입될 수도 있다. 국가 지자체의 매수 여력은 8000억원 안팎이며, 인덱스펀드의 주식 비중도 78.4%로 연중 고점 대비 5% 가량 낮은 상황이다. 다만 옵션 만기일 영향을 미치는 리버셜 가격 등을 고려하면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긴 힘들다.

옵션 만기보다는 같은 날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에 시장의 이목이 쏠릴 수 있다. 중국 인민은행과 ECB 등이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국내 역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시중 채권금리에는 이미 인하 가능성이 반영된 상태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정상화를 강조했던 한국은행으로서는 통화정책 기조를 바로 바꾸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7월에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겠지만 만장일치가 아닐 수 있으며, 8월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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