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그리스 연립정부 신임투표 의회 통과
뉴스종합| 2012-07-09 10:35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그리스 연립정부에 대한 신임투표가 의회를 통과했다. 연립정부는 앞으로 경제개혁과 그리스의 유럽연합(EU) 내 잔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치러진 의회의 신임투표에서 신민당과 사회당, 민주좌파 등으로 구성된 그리스 연립정부는 전체 의원 300명 중 179명의 찬성표를 얻었다. 121명은 반대표를 던졌다.

이번 투표는 새 내각이 구성된 지 보름 이내에 신임투표를 하도록 규정한 그리스 헌법에 따라 실시됐다.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179명은 의석을 차지한 연립정부의 의원 수와 일치하는것으로, 당초 예상대로 신임투표는 무난하게 가결됐다.

연립정부는 현재 EU와 국제통화기금(IMF) 채권단의 신뢰를 잃지 않는 동시에 경제위기에 몰린 그리스를 일으켜야 하는 난제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연립정부는 첫번째 목표로 여러 경제개혁과 민영화 추진과 함께 재정적자 감축목표 연도를 2014년에서 2017년으로 연기하는 것을 꼽았다. 그리스는 추가 지원금으로 약 1300억 유로가 필요하지만 ‘공공인력 감축 중지’ 등을 정책 목표로 삼아 긴축재정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해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신임 재무장관은 EU와 IMF가 재조정 논의에 반대하고 있어 목표 시한 연기가 수월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회의체(유로그룹)의 월례회의에 참석하는 스투르나라스 장관은 “그리스는 이미 최대치의 재정지원을 받았다”고 강조하면서 “목표 시한을 2014년 이후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해보겠지만 (회원국 간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이 난제”라고 말했다.

윤현종 기자/factis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