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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의 얼굴, 어떻게 형성되나?…먼저 인중이 딱!
라이프| 2012-07-09 11:25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갓 태어난 아기의 발그스름한 얼굴은 현세의 천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이 사랑스러운 얼굴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영국의 BBC는 최근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휴먼 바디(Inside the Human Body)’를 통해 임신후 3개월간 태아 얼굴의 각 부분들이 어떻게 형성되고 자라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태아 얼굴 형성과정을 스캔해 3D영상으로 복원한 것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태아의 얼굴은 크게 3개로 된 주요 조직이 마치 ‘퍼즐’처럼 맞춰지며 형성된다. 이는 얼굴의 주요 세 부분인 눈, 코, 입이 각기 발달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반적인 상상을 완전히 뒤집는 것.

특히 3개의 조직은 입술 위쪽 중간에서 하나로 합쳐지는데 이 때 만들어지는 것이 바로 ‘인중’이다.


방송의 진행을 맡은 BBC의 미카엘 모즐리는 이와 관련, “개인의 유전 특성에 따라 길거나 짧고 깊거나 얕은 인중이 형성된다”며 “이 과정은 한 공간에서 조직이 커지고 융합되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방송에 따르면 조직의 판이 제대로 융합되지 못할 경우 자칫 태아가 언청이 장애를 가질 수도 있으며 미각에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인중이 희미한 태아는 임신 중 산모가 과도한 알코올을 섭취, 아이에게 신체적, 정신적 이상이 나타나는 ‘태아기알콜증후군’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모즐리는 이같은 내용을 소개하며 “형체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얼굴을 만들어내는 이 놀라운 과정은 임신 2~3개월 사이 일어난다”며 “이이 과정이 이때 일어나지 않으면 얼굴이 형성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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