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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 LTE 판매 시작...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동반 강세
뉴스종합| 2012-07-09 11:25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9일 본격 출시된 ‘갤럭시S3 LTE(롱텀에볼루션)’ 기대감으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주가가 강세다. 상반기 실적부진에도 불구, 갤럭시S3 LTE 모델 판매로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오전 11시 14분현재 SK텔레콤은 1.97% 오른 12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도 1.30% 상승한 3만 1150원, LG유플러스는 0.55% 오른 5500원을 기록중이다.

이날 일제히 갤럭시S3 LTE를 판매하기 시작한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 제품을 계기로 LTE 가입자 증가세가 더욱 탄력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LTE 가입자는 이달 초 기준 700만명을 넘어섰고 연내 1천600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에 대해 “3분기부터 ARPU(가입자 1인당 월평균 매출)가 상승 전환할 것으로기대한다”며 “갤럭시S3, 아이폰5 출시와 함께 소비자 교체수요가 발생하면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맨 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3분기영업이익은 4738억원, 4분기는 4637억원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36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1%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그러나, 2분기 저조한 실적은 이미 예견됐고, 주가도 충분한 조정을 거쳤다”고 진단했다.

한편, 성 연구원은 KT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에 대해 “전년 동기 대비 22.2% 감소한 336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LTE 전국망이 구축된 이후로 마케팅 비용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3분기 KT의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4.3% 줄어든 391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에 갤럭시 S3, 아이폰 5 등의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뒤늦게 LTE 시장에 뛰어든 KT는 휴대폰 보조금 지출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다만 “상품수익을 제외할 경우 전체 매출액의 31% 정도를 차지하는 미디어·컨텐츠, BC카드 등 비통신분야는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3분기 전체 매출액은 비통신분야의 선전에 힘입어 20.5% 증가한 6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4분기에는 가입자 1인당 월별 매출액(ARPU)의 상승 전환, 비통신분야의 성장 지속, 유선통신의 매출 하락폭 축소, 마케팅 비용의 감소 덕분에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이 27% 늘어난 38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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