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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팝니다”…230만원에 경매 나선 女, 왜?
뉴스종합| 2012-07-09 15:03
[헤럴드생생뉴스]미국의 한 여성이 자신의 영혼을 팔겠다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8일(현지시각) 미국 앨버커키에 사는 로리라는 여성이 최근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자신의 영혼을 매물로 내놨다고 밝혔다.

자신의 영혼을 2000달러(한화로 약 230만원)에 ‘주저없이’ 내놓은 로리는 “아픈 몸으로 사는 것에 지쳤다. 내 영혼을 더 건강한 신체에서 살게 해주고 싶다”며 판매의 이유를 전했다.

로리는 지난 2007년 뜻밖의 교통사고로 인해 골반과 다리, 쇄골을 비롯해 전신의 뼈가 대부분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3주간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그녀는 극적으로 눈을 떴지만 퇴원 후에도 다리를 저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었다.


현재까지 로리의 영혼을 구입하겠다며 입찰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베이 규정상 머리카락과 의학용 해골을 제외한 사람의 신체 일부, 또는 영혼 등의 판매가 금지돼 있어 이번 경매는 그녀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중단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편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에도 워싱턴 대학의 한 학생이 이베이에 자신의 영혼을 400달러(약 45만원)에 판매하겠다고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이 학생의 계정은 정지됐다. 이에 따라 로리도 게시물 삭제나 계정 차단 등의 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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