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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나타나는 ‘밤손님’…기막힌 주거침입
뉴스종합| 2012-07-11 08:39
[헤럴드생생뉴스]‘여성이 그리워서’ 무턱대고 남의 집에 들어가 말을 건 황당한 남성이 경찰에 수배 중이다.

10일(현지시각) 미국의 한 매체에 따르면 최근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는 별난 밤손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밤손님은 특이하게도 남의 집 담장은 넘을지언정 그 어떤 귀중품이나 현금에 눈길을 돌리지 않는다.

그의 ‘목표’는 단 하나, ‘여성과의 대화’다.

이 밤손님은 밤이나 새벽께 여성이 거주하는 집에 도둑 처럼 들어가 여성들과 대화를 나눈 뒤 소기의 목적이 달성되면 떠나는 기행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익명의 한 피해 여성은 “새벽 4시쯤 한 남자가 아파트에 침입해 마치 친구처럼 얘기를 하다 나갔다”며 “정상적인 사람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최근엔 임신한 19살 여성의 집에 침입했다고.
당시 밤손님은 주인이 곤히 잠든 아파트에 몰래 들어간 뒤 임신한 여성의 배를 쓰다듬었다. 이에 임산부가 소스라치게 놀라 소리를 지르려 하자 밤손님은 소리를 지르지 말라며 입술에 손가락을 세워 보인 뒤 집 밖을 빠져나갔다.

그밖에도 아파트에 몰래 들어가 여성이 자고 있던 침대에 함께 누워 대화를 주고받다 나간 사건이 보고되는 등 밤손님의 기행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 황당무계한 밤손님의 행각과 관련, 신고가 빗발치자 몽타주를 만들어 나눠주는 등 공개수사에 나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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