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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어 日도…이란산 원유 수입재개 추진
뉴스종합| 2012-07-12 11:38
이란 핵개발 저지를 위한 유럽연합(EU) 등 서방의 대(對)이란 제재에 역행해 중국에 이어 일본도 이란산 원유 수입을 재개할 태세다.

11일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일본 보험사들은 이란산 원유에 대한 자국 수송업자들에 대한 해상보험의 보험료를 인상하되, 보장 범위를 확대해 이란산 원유를 수송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이란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에 중대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최고 76억달러의 보험금을 정부가 직접 지급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중국 인도에 이어 이란산 원유의 세 번째 수요국인 일본은 올 1~5월 서방의 대이란 제재에 동참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인 바 있다.

중국은 이란 국적 유조선을 활용하는 식으로 이란산 원유 수입을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 중국 정유사들은 이달 한 달 동안 이란에서 13억5000만달러 상당의 원유 총 1500만배럴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중국은 이란의 7월분 원유 수출물량 가운데 절반을 소화하게 된다. 이미 이달 이란산 원유 생산물량 가운데 최소 400만배럴이 중국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1분기에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절반 넘게 줄였던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제재에 대한 예외를 인정받아 4월 수입을 재개했다. 


<김영화 기자>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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