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사이비 종교집단, 7명 살해하고 인육 먹어…‘충격’
뉴스종합| 2012-07-15 12:23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파푸아뉴기니에서 주술사 등 7명을 살해하고 인육을 먹은 사이비 종교집단 회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채널 MSNBC 등에 따르면, 파푸아뉴기니 경찰은 최소 7명을 살해하고 인육을 먹은 혐의로 사이비 종교집단 회원 29명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종교단체 회원들은 자신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면서도, 자신들이 아무 잘못도 없다고 생각했다. 특히 체포된 회원들 중 8명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희생자들의 신체 일부를 재료로 수프를 끓여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 유사 종교집단의 한 지도자는 이들의 의식이 “주술사들이 사례금 명목으로 유부녀나 10대 딸과 성관계를 갖는 전통에 대해 반기를 든 것”이라며 두둔하는 입장을 보였다. 실제로 이 지역 주술사들은 사망자들의 사인을 밝히고 악령을 쫓는 대가로 돈과 돼지, 쌀 등을 받아왔으며, 최근에는 성관계를 요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에 연루된 종교단체 회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남태평양의 섬나라인 파푸아뉴기니에는 주술 신앙이 만연해 있으며, 이와 관련해 식인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에는 한 남성이 주술 의식 도중 자신의 갓난 아들을 먹은 사건이 있었으며, 2009년에는 주술 의식으로 젊은 여성이 장작더미 위에서 산채로 불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ha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