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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공공 자산 한 해 최대 28조 매각
뉴스종합| 2012-07-16 11:00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이탈리아가 공공 부채 감축을 위해 한 해 최대 200억유로(약 28조1254억원)의 공공 자산을 매각할 예정이다.

비토리오 그릴리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한 해 150억~200억유로의 공공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면서 “이는 이탈리아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1%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산 매각을 통해 현재 GDP의 123%인 2조유로 가량의 공공 부채를 5년 안에 20%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탈세 근절에 박차를 가해 20억유로의 세수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릴리 총리는 “시장이 이탈리아의 재정 적자 감축과 구조 개혁 노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다“면서 ”어떤 나라도 우리처럼 짧은 시간에 이같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또 신용평가업계에 대해 “비우량 주택담보 대출 위기 이전에 실질적인 공공 재정 위험국들에도 최고 등급인 AAA를 부여했다”면서 “평가기관들은 항상 거품이 터진 후 뒤늦게 대응해 왔다”고 비판했다.

무디스는 지난주 이탈리아의 신용 등급을 A3에서 Baa2로 2단계 강등했다.

한편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은 15일 독일 슈피겔을 통해 “이탈리아가 국가 구제를 요청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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