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호남석유, 2분기 어닝쇼크 < 3분기 어닝 기대
뉴스종합| 2012-07-17 10:27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호남석유의 올 3분기 ‘실적 회복’ 기대감이 2분기 ‘어닝 쇼크’ 우려를 압도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23분현재 호남석유는 3.28% 오른 25만 2000원을 기록중이다. 도이치와 골드만 등 외국계 증권 창구에서 사자 주문이 쏟아지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호남석유의 주가 강세는 2분기 어닝쇼크를 딛고, 3분기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부증권은 이날 2분기 실적 실망감 등을 이유로 호남석유의 목표주가를 기존 41만원에서 33만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김태희 연구원은 “2분기 호남석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9%, 68.4% 하락할 것”이라며 “중국 수요부진으로 업황 둔화가 지속된데다 높은 가격의 나프타가 투입되면서 원재료비가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정기보수와 재고자산평가손실 등 6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SK증권은 3분기 실적 회복에 초첨을 맞출 것을 권고했다.손지우 연구원은 “중국 금리 인하와 화학제품 가격 상승으로 3분기 실적을 기대할만하다”며 화학업종 최선호주로 호남석유를 제시하며 ‘적극 매수’를 추천했다. 최근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화학제품 가격은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또 6월 낮은 나프타 재고 이연 효과로 단기 실적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호남석유의 지난 12년간 평균 연간 영업이익률은 개별 기준 10.2%, 연결기준 8.3% 수준이다. 이를 단순히 대입한다고 하면 분기 매출액 4조원에 영업이익 3300억원이 예상된다. 손 연구원은 “보수적인 주당순자산가치를 반영해도 목표가 37만원이 가능하고 중국 민감도가 높아 이익 노출도가 높은 점을 감안하면 주당 41만원까지 가능하다”며 “화학 시황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중국이 회복된다면 동사의 이익상승은 동종업계 대비 아웃퍼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amkan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