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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클릭]경기 부양 기대감 유지+예상치를 웃돈 기업실적...소폭 상승 마감.
뉴스종합| 2012-07-18 06:48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예상치를 웃돈 기업 실적에 힘입어 미국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비관적인 경제 전망에 따른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과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8.33포인트(0.62%) 오른 12,805.54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3.10포인트(0.45%) 상승한 2,910.04를 기록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59%, 프랑스 CAC 40 지수는 0.09% 각각 하락했다. 반면 독일 DAX 30 지수는 0.18% 올랐다.

이날 세계 주요 증시는 버냉키 의장의 비관적인 경제전망으로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그는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 미국 경제와 관련해 각종 경제 지표가 실망스러운 수준이며 실업률 하락 속도는 좌절할 정도로 느리다고 진단했다.

3차 양적완화 등 추가 부양책에 대해서는 “필요하면 추가 대책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대책 내용과 시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장은 그의 부정적인 경제 진단을 근거로 3차 양적완화 등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을 유지하며 재차 강세로 돌아섰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분기에 주당 1.78달러, 코카콜라는 주당 1.22달러의 순익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두 회사의 주당 순익은 모두 시장의 예측을 웃돌았다.

야후는 2분기 주당 순익이 18센트를 기록, 작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런던 증시에서는 삼성전자가 무선 통신 기술을 사들이겠다고 발표한 CSR사의 주가가 33% 급등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에서는 연내 부실 자산 청산을 완료하겠다는 스페인 당국의 발표 이후 방키아 뱅크 주가가 14% 폭락,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79센트(0.9%) 오른 배럴당 89.2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이란과 서방의 긴장 고조로 원유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국제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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