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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PD, 삼성에 한수. "진짜를 보여라"
엔터테인먼트| 2012-07-18 10:55
[헤럴드경제=홍승완 기자]“혁신의 출발점은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을 시작하는 것, 그리고 상상을 실행하는 것이다”

‘나는 가수다’, ‘느낌표’, ‘양심냉장고’ 등으로 유명한 스타 PD인 김영희 MBC PD가 삼성그룹 사장단에게 한 수 훈수를 뒀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자신감을 가지고 간절히 도전하면 혁신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이야기다. 남들이 가지 못한 길을 가기 시작한 삼성의 사장단에게는 남다르게 들렸을 만한 이야기다.

김 PD는 18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세상을 바꾸는 혁신적 아이디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PD는 자신이 그간 만들었던 히트 프로그램들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경쟁사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40%인 상황에서 시청률 2%였던 ‘일요일 일요일밤에’를 어떻게 국민적 프로그램으로 키워냈는지, 출판업계 마져 “업계사정을 모른다”며 고개를 저었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프로그램을 어떻게 성공시켰는지의 소화를 사장단에게 설명했다.

김 PD는 혁신을 두가지로 요약했다. “(나는) 첫째는 새로운 것에 몰두했다. 둘째는 남들 모두가 다 안된다고 해도 그것을 실행에 옮겼다”면서 “혁신은 새로운 것을 실행해 내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지난해 대히트를 쳤던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성공 비밀도 들려줬다. 김PD는 “‘나는 가수다’의 핵심은 ‘나는 진짜다’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스타가 탄생하고 사회에 위로와 즐거움도 줬지만 진짜는 성공한다는 자신감을 사회에 준 것이 가장 의미있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으로 모두가 안된다고 할때 성공한다는 확신을 가져야 하는 자신감, 정말 시청자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진정성, 어떻게든 시청자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간절함의 세가지를 꼽았다.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 팀장(부사장)은 “(김PD가) 지금까지 만들어온 프로그램 성격이 재미와 사회적인 유익함을 동시에 추구해서 성공했던 것 처럼. 오늘 강의는 재미도 의미도 동시에 있었다”고 평했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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