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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유로존, 은행동맹 등 통합 강화해야”
뉴스종합| 2012-07-19 09:41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 위기 해결을 위해 은행동맹 등 통합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MF는 18일(현지시간) 유로존 통화정책 연례보고서에서 “유로존 위기가 또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면서 “조속히 은행동맹을 설립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역내 정치 및 재정 통합의 강화가 위기 해결의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IMF는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대에 불과한 데 반해 이탈리아, 스페인의 국채 금리는 위험 수준인 6~7%까지 치솟는 것은 경제연합체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은행동맹을 통해 각국 은행 예금을 지급 보장하고 유로존 전체 금융시스템을 감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해서는 기준금리를 내리고 위기국 국채를 매입하는 등 추가적인 양적 완화 정책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유로존이 심각한 디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인식에서다. IMF는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2014년 전에 디플레이션에 빠질 위험이 25%라고 예상했다.

마흐무드 프라단 IMF 유럽담당 부국장은 유로존 경제가 올해 0.3% 마이너스(-) 성장에 이어 내년에도 0.9% 성장에 그치는 등 심각한 침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5000억유로 규모의 유럽연합(EU) 구제금융 시스템은 계속 가동돼야 한다”면서 “유로존 국가들이 회원국 채무에 대해 공동 책임을 지는 유로본드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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