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버냉키 “완만하지만 성장…美경제 더블딥 없다”
뉴스종합| 2012-07-19 11:43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18일(현지시간) 미 경제의 더블딥(이중 침체) 가능성을 일축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미 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하나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낙관했다.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준의 금리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이날 나온 연준의 미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지난달과 이달 초의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완만한 확장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특히 “주택시장이 뚜렷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판매, 건축, 재고, 부동산 대출 수요 등의 주택시장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고용시장 개선은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지난달 보고서에 비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기업들은 대체로 경제상황을 여전히 낙관하고 있지만, 일부 기업은 세제ㆍ재정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고용을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날 버냉키 의장은 “연준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고는 말하지 않겠다”면서 “고용 확대를 위한 조치가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판단하면 추가 조처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만 밝혔다. 리보 조작 파문과 관련해선 환매(repo) 이자율, 초단기대출금리(OIS) 지수, 미 재무부 발행증권 시중 할인율 등으로 리보를 대체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영화 기자>
/bettyki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