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10년전 나온 ‘원조 아이패드’ 어떤 모습?
뉴스종합| 2012-07-19 14:43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애플이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구상한 ‘아이패드’ 초기 모델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지난 2010년 출시되자마자 세계 모바일 시장에 일대 혁명을 일으킨 애플 ‘아이패드’의 초기 디자인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태블릿PC 특허를 두고 공방을 벌이던 당시, 애플이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던 사진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는 세간에 알려진 것보다 앞선 2002년부터 아이패드의 디자인을 구상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을 보면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에 만들어진 제품인데도 디자인은 최근의 아이패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개발초기 아이패드는 당시 애플이 개발 중이던 ‘035 목업(mockup) 프로토타입’이라는 이름의 기기로 명명됐다. 이 제품은 알루미늄이 아닌 플라스틱 재질. 1세대 아이패드보다 두껍고 크기는 13인치(아이패드 1세대 제품은 9.7인치)로 컸다. 단, 제품 뒷면의 중앙에 자리잡은 애플 로고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다. 



애플 관련 웹 사이트 ‘아이온애플(iOnApple)’이 소개한 일화에 따르면, 2007년 잡스는 아이폰보다 아이패드가 먼저 나왔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잡스는 IT 기기 전문가인 월트 모스버그에게 비밀을 하나 알려주겠다며, 아이폰이 태블릿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손가락으로 입력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떠올리던 중, “이 기술로 전화기를 만들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던 것. 이에 잡스는 즉각 아이폰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영국법원은 태블릿PC를 둘러싼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분쟁과 관련, 애플에 대해 삼성이 자사 제품을 베끼지 않았다고 홈페이지에 공시할 것을 명령했다. 애플이 제기한 소송으로 삼성이 명성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대해 애플은 “어떤 회사도 자사 홈페이지에 경쟁사를 언급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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