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5억7천만원 람보르기니 ‘없어서 못팔아’
뉴스종합| 2012-07-20 08:42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대당 가격이 수억원을 호가하는 이탈리안 슈퍼카 람보르기니가 경기 불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내 시장에서 고속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선보인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경우 5억이 넘는 높은 가격이지만 없어서 못파는 실정이다.

람보르기니를 수입하는 람보르기니 서울 안성인 사장은 19일 서울 논현동 클럽 옥타곤에서 열린 ‘가야르도 LP550-2 스파이더’ 런칭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경기가 안좋다지만 람보르기니는 특별히 불황을 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람보르기니 국내 판매량은 총 12대. 하반기에는 최소 15대 이상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안 사장은 “내부적으로는 최대 25대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아벤타도르는 작년 11월 첫 고객 인도 이후 이후 지금까지 총 8대가 팔렸다. 하지만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들이 많아 올해 8대를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꾸준히 계약이 되고 있다. 추가 도입분 8대를 포함해 계약이 이미 완료된 것만 20대에 달한다”고 말했다. V12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700마력, 최고속도 350㎞/h,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h 도달시간) 2.9초에 불과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의 국내 판매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5억7500만원에 달한다. 3억4400만원 부터 가격이 시작하는 이날의 주인공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역시 오는 11월에 추가로 더 들여온다.

안 사장은 람보르기니가 2008년 금융위기 때도 16대가 팔렸을 정도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에서 도로 위를 누비는 람보르기니는 총 120여대에 이른다. 다만 안 사장은 “국내 도입 확산을 위해 리스 프로그램을 보다 강화하고 VVIP 고객 대상 마케팅은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한달에 1번씩 시승행사 형식으로 개최하고 있는 람보르기니 오너스클럽 행사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기업가, 재벌 2세 등이 많이 있어 VVIP들의 입소문 마케팅이 장난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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