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삼성 에버랜드 느닷없는 ‘여름김장’ … 왜?
뉴스종합| 2012-07-20 08:56
[헤럴드경제=홍승완 기자] 삼성에버랜드가 ‘여름 김장’에 나섰다. 채소값이 비싸지는 장마철을 감안해 저소득 가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삼성에버랜드는 20일 저소득가정 식생활 지원을 위해 회사의 자매마을인 ‘여주그린투어마을’(경기도 여주군 능서면)에서 임직원 200명, 마을주민 50명이 함께 모여 ‘여름愛 김장 봉사활동’을 벌였다.

배추공급이 크게 늘어나는 김장철 보다는 오히려 장마철인 이 맘 때가 채소 값이 비싸져 김치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복지관과 저소득가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김봉영 삼성에버랜드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이날 총 12톤 분량의 김치를 마련했다. 서울·경기지역 10개 복지관을 통해 저소득가정 120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봉사활동에 앞서 회사는 자매마을 농민들의 체험마을 운영에 필요한 물품인 ‘몽골 텐트’도 기증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지난 2004년 여주 그린투어마을과 결연을 맺고 농번기 일손돕기·농산물 구입·마을 주민 에버랜드 초청·임직원 주말농장운영 等 다양한 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마을에서 생산한 쌀·고구마와 같은 농산물을 구입해 급식사업 식재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삼성에버랜드가 운영하는 온라인 식품몰 ‘웰스토리몰’에서 농산물 판매를 지원하는 등 마을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에게 자매 마을 내의 주말 농장을 분양해 직원 가족들이 감자나 배 같은 농작물을 직접 기를 수 있게도 했다.

여주 그린투어 마을 주민 이성수 씨는 “김장 봉사를 통해 그 동안 마을 발전에 큰 도움을 주어 온 삼성에버랜드와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김치를 만들어 줄 수 있게 돼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swa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