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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정치의 장으로 나온다면 대단히 바람직한 일”
뉴스종합| 2012-07-20 16:09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는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뜻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경남지역 경청투어 일정 중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 열린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안철수 원장이 책을 내 출마를 결심한 거 아닌가 추측들을 하는데 그것도 기쁜 일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그분과 경쟁해야 하지만 정권교체를 꼭 이뤄야 한다는 뜻은 같이한다”며 “누가 (야권 단일후보가) 될지 모르겠지만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게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 열린 경남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도 그는 안 원장과의 합심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문 후보는 “안 원장이 출마를 결심하고 정치의 장으로 나온다면 대단히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경쟁이 끝난 다음에 힘을 합칠 수 있는 신뢰관계를 서로 갖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후보와 안 원장의 후보단일화 방법에 대해선 “지금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하는 건 이르고, 안 원장이 분명한 입장을 밝히면 그에 따라 단일화 방안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대선 출마 선언 이후 두 번째로 경남을 찾은 데 대해서는 “첫 방문 때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출마선언을 하기 전이어서 경남에 와서 인사하는 게 도리가 아닌 것 같아 고향인 거제만 방문했다”며 “제대로 인사드릴 기회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경남 출신인 저와 김 전 지사가 경쟁하는 것을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경쟁이 끝난 후에는 힘을 합치는 데 문제가 없을 만큼 서로 신뢰하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해 “참여정부 때 추진한 혁신도시가 계획대로라면 올해에 문을 열었어야 한다”며 “그러나 이명박 정부 들어 그 계획이 지지부진해지며 아직도 까마득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개혁 정부가 들어선다면 참여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매듭짓는 차원을 넘어 더 크게 발전시켜서 명실상부한 지방분권 시대를 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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