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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영화관 총기난사, ‘배트맨’ 시리즈 판박이?
뉴스종합| 2012-07-21 23:33
[헤럴드생생뉴스]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극장에서 발생, 20대 한인이 관통한 총기난사 사건이 영화 배트맨 시리즈를 비롯한 원작 만화의 일부와 유사하다는 반응이다.

1986년 프랭크 밀러의 원작 만화 ‘다크나이트의 귀환’에서는 포르노 영화가 상영되던 극장 안에서 한 남자가 관객들에게 총기를 난사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또 이번 사건이 난 날 개봉한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는 악당이 주식거래소와 미식축구 경기장 등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장소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해 총을 쏘거나 폭발물을 터뜨리기도 한다.

그 모습은 마치 이번 총기난사 사건의 닮은꼴이었다. 당시 극장 안에 있던 생존자들은 총격이 벌어졌을 당시 영화에서 총을 쏘는 소리가 나와 실제 상황이라는 것을 바로 인지하지 못했을 뻔 아니라 “깜짝쇼”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다.

이날 용의자는 이날 ‘다크나이트 라이즈’에 나오는 악당 ‘베인’처럼 얼굴에 방독면을 쓰고 검은색 방탄복을 입고 있었던 탓이다.

현재까지 콜로라도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이 영화를 모티브로 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확실한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뉴욕 경찰은 용의자가 원작 만화 속 범인처럼 머리를 붉게 염색한 상태였고 자신이 배트맨 시리즈에서 악당으로 나오는 ‘조커’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원작 만화에서 조커는 TV토크쇼 관객들을 모아놓고 가스를 살포해 몰살시키는가 하면 영화 배트맨 시리즈에서 극장은 의미있는 장소로 등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 한국계 미국인 한모(21)씨가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까지 1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해 최소한 7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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