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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검찰 “성폭행 피해자 중 10%만 경찰에 신고”
뉴스종합| 2012-07-23 14:58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영국의 성폭행 피해자 10명 가운데 1명만 경찰에 신고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키어 스태머 영국 검찰총장은 22일(현지시간) “성폭행 사건 중 10%만 경찰에 신고되며 나머지 90%는 드러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가정폭력 사건은 25%만 신고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접수된 성폭행 사건이 4만4000건이지만 실제로 발생한 건수는 10배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성폭행 사건 가운데 62.5%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유죄 판결 비율이 6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스태머 검찰총장은 “성폭행 및 가정폭력 신고율이 낮은 이유는 피해자들이 형사사법체계를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반성하면서 “피해자들이 믿고 신고할 수 있도록 보다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스태머 총장은 검사 3000명에게 성폭행ㆍ가정폭력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성폭행 전문가 800명을 증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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