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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상반기 통신비 연체미납금 1조6000억원”
뉴스종합| 2012-07-24 11:48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 올 상반기 통신비 연체미납금이 총 1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이 24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통신비 연체건수는 331만7000건, 연체금액은 1조5988억원이었다.

이중 이동통신 연체미납금은 1조3373억원(84%), 유선통신 연체미납금은 2614억원(16%)에 달했다.

통신비 연체미납금 변화 추이를 보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역대 최고점(2조265억원)에 달했다가 지난 5월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6월 한달간 이동통신 연체미납금이 595억원 대폭 증가하면서 2009년 이후 처음 증가세로 전환됐다.

특히 상반기 이동통신 연체미납 건수가 2011년 말보다 8만1000건 줄었으나, 금액은 229억원이 늘어나면서 이동통신 연체미납 1건당 금액이 52만원(2011년말)에서 55만원(2012년 상반기)으로 5% 이상 상승했다.

전병헌 의원은 “사실상 가계부채라 할 수 있는 통신비 연체미납금이 한달만에 5% 정도 크게 증가하면서 증가추세로 돌아선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특히 연체미납 1건당 미납금액 증가는 통화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자영업자들의 연체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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