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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끝났지만…‘우즈 vs 매킬로이’ 승부는 이제부터!
엔터테인먼트| 2012-08-21 11:27
‘윈덤…’ 끝으로 정규대회 마감

페덱스·美-유럽 대항 라이더컵 등
두선수 이벤트 대회 잇단 맞대결


윈덤챔피언십을 끝으로 2012시즌 미 PGA투어 정규대회를 모두 마쳤다.

이제 페덱스 랭킹 125위 이내의 선수들은 이번 주 시작하는 더 바클레이스를 시작으로 페덱스컵 시리즈 4개 대회를 치르며, 12월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이벤트성 대회에서 가외수입(?)을 챙기게 된다. 하위권 선수들은, 10월 시작되는 폴 시리즈(Fall Series) 4개 대회에서 상금랭킹을 끌어올려야한다.

종반에 접어든 시즌의 하이라이트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맞대결 시리즈가 될 것 같다.

가장 먼저 열리는 맞대결은 24일(한국시간) 시작하는 페덱스컵 시리즈 첫 대회인 더 바클레이스다.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코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우즈와 매킬로이는 같은 조에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우즈는 페덱스컵 랭킹 1위, 매킬로이는 3위다. 2위는 제이슨 더프너.

우즈와 매킬로이는 지난 1월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동반 라운드를 한 적이 있지만, PGA투어에서 같은 조로 경기한 적은 없다. 우즈가 사실상 재기에 성공했고, 매킬로이는 부진을 씻어내며 US오픈 우승으로 다시 차세대 황제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보다 더 좋은 흥행카드가 있을 리 없다. 남은 3개 대회 주최측 역시 이들을 한데 묶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울 것이다. 페덱스 시리즈에서 우즈는 2007, 2009년 최종우승을 차지했으며, 매킬로이는 2010년 한차례만 출전했으나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하지 못했다.

이 시리즈가 끝난 뒤에는 미국과 유럽의 국가대항전인 라이더컵이 기다리고 있다. 당연히 미국대표팀의 간판은 우즈이고, 유럽의 선봉장은 매킬로이다. 라이더컵 조편성은 양측 단장이 교대로 호명을 하기 때문에 맞대결을 장담하긴 어렵지만 포섬이나 포볼매치에서 우연히 만날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라이더컵 흥행에 불을 지피려면 우즈 VS 매킬로이 조합 이상가는게 없다는 점에서 단장들이 의기투합한다면 두 사람의 매치플레이도 유력하다.

또한 10월29일에는 중국의 허난성 정저우의 레이크 진사 인터내셔널골프장에서 이벤트성으로 ‘18홀 승부’를 펼친다. 이 경기는 단둘만 참가하는 진정한 승부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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