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 일에만 전념 계획 밝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2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2 런던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11일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남자축구 3-4위전서 박주영의 선제골과 캡틴 구자철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의 완승을 거둔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이다.
홍명보 감독은 “감독으로서 목표로 했던 일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며 “아직 특별한 계획은이 없다. 자연인으로 돌아가 재충전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홍 감독은 논문만 남겨놓고 있어 이를 마무리할지 여부도 고심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분간은 재단(홍명보재단) 관련 일에 조금 더 신경을 쓸 것이며,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 올림픽 당시 박종우가 독도 세리머니로 인해 메달수상 못한 것에 대해서 “박종우가 시상대에 서지 못한 것은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축하 행사 및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납득하기 어려웠다. 귀국 후 만찬 일정이 잡혔을때 박종우에게 전화해서 반드시 참석하라고 했다. 감독으로서 마지막까지 함께 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