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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개최 비동맹회의 반기문 총장 참석 강행
뉴스종합| 2012-08-23 11:44
반기문<사진>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만류에도 오는 29~31일 이란에서 열리는 ‘제16차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유엔 대변인실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반 총장이 이란의 핵개발 의혹과 테러리즘, 시리아 사태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기대를 전달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반 총장은 비동맹 회원국들과의 외교적 교류를 확대해야 하는 유엔의 책무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이 일부 강대국의 반대 의사에도 이번 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것은 유엔의 수장으로서 회피할 명분이 약한 데다 국제사회의 우려를 직접 전달할, 좋은 기회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등은 애초 회의장소로 이란이 부적절하며, 반 총장의 참석이 이란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과 라훌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만모한 싱 인도 총리 등 30여개의 비동맹국 정상들이 참석하며, 반 총장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도경 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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