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WSJ, 반드시 봐야할 ‘강남스타일’, 조랑말 강남스타일, 평양 스타일, 홍대 스타일...
엔터테인먼트| 2012-08-24 09:18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해외 유명 인사들의 추천과 외신의 소개만으로도 화제를 몰고 왔던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젠 단순한 추천과 소개를 넘어 패러디 영상 자체가 주요 뉴스로 오를 정도로 ‘강남스타일’은 세계적인 문화현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달 초 CNN, 허핑턴포스트 등 미국 유력 언론들과 함께 ‘강남스타일’을 소개했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번엔 패러디 영상들을 모아 소개했다. WSJ는 22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반드시 봐야 할 ‘강남스타일’ 응답 영상(5 Must-See ‘Gangnam Style’ Response Video)’라는 제목으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패러디 열풍을 보도했다.

WSJ는 “인터넷을 통해 ‘강남스타일’ 패러디 뮤직비디오의 재생산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며 ‘조랑말 강남스타일’ㆍ‘평양 스타일’ㆍ‘홍대 스타일’ㆍ영어 버전 ‘강남스타일’ㆍ‘오빤 딱 내 스타일’을 반드시 봐야 할 패러디 영상으로 선정했다. 


‘조랑말 강남스타일‘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회전목마를 콘셉트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다. 이 패러디 영상은 선글라스를 쓴 수컷 조랑말이 암컷들에게 다가가 ‘강남스타일’의 안무인 ‘말춤’을 추는 모습을 코믹하게 담고 있다.

‘평양 스타일’은 지난해 사망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대 사열 장면, 각종 공연 장면 등을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편집한 영상이다. WSJ는 ‘평양 스타일’을 소개하며 “이 영상이 남북한을 가깝게 해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홍대스타일’은 원곡의 가사에서 ‘강남’을 ‘홍대’로 바꿔 부르며 홍대 인근의 모습을 보여준다. 본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말 대신 말 머리 가면을 쓴 가게 점원의 모습이 등장해 코믹함을 더했다. 


영어 버전 `강남스타일’엔 원곡의 가사를 영어로 번역해 부르는 프랑스 남성의 모습이 나온다. 영상 속 프랑스 남성은 원곡의 가사 중 ‘오빤 강남스타일’, ‘사나이’ 등의 부분을 번역 없이 불러 폭소를 자아낸다.

‘오빤 딱 내 스타일’은 ‘강남스타일’의 후속 버전 뮤직비디오로 걸그룹 포미닛의 멤버 현아가 등장해 싸이와 듀엣으로 노래를 부른다. ‘오빤 딱 내 스타일’ 뮤직 비디오는 열흘 만에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서 150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강남스타일’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24일 현재 유튜브에서 조회수 5000만 건을 넘긴 상태다. 


정진영 기자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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