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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문화행사로 숨고르기…주말 고강도 국민대통합 행보
뉴스종합| 2012-08-30 11:18
문화원聯 창립 50년 행사 참석
용산참사 유족방문 등 고려중



전태일 재단 방문 무산 이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대통합 행보’의 향방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쌍용차 노조 및 용산참사 희생자를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솔솔 나오고 있다. 그만큼 대통합 행보는 박 후보가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30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 후보가) 과거사 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쌍용차 문제, 용산사태는 현 정부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다만 다음 정부를 맡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방문할지, 안할지 모르지만 가능하면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특히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또다시 강도 높은 국민대통합 행보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계 한 관계자도 “행보를 멈춘다는 건 말이 안된다. 무엇보다 박 후보의 의지가 강하다. 행보가 쇼로 비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진정성을 전할 수 있을지 방법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방법론에 대해서는 “쌍용차 노조 방문이나 용산참사 유족 방문 등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 본인도 전태일 재단 방문 무산을 놓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캠프 해단식 오찬에서 박 후보는 실무진들에게 “어제 일 때문에 많은 사람이 (국민대통합행보를) 중단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런 일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진정성 없는 쇼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정말 일정이 빡빡한데 마음이 없으면 그렇게 못 움직인다. 쇼라는 얘기도 있는데 진심이 없으면 그렇게 못한다. 믿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박 후보 측의 가장 큰 고심거리다.

박 후보 측은 해결책으로 오히려 더 강도 높은 대통합 행보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비공개 행보를 제안하기도 했지만, 대다수 참모들은 “대선주자로서 비공개 행보를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선 기자>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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