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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도 싸이 패러디?…‘그네스타일’ 등장
뉴스종합| 2012-09-05 13:05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싸이 광풍’이 마침내 정치권에도 당도했다. 이번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등장하는 ‘강남스타일’ 패러디물 ‘그네스타일’이 등장했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는 박 후보의 홍보격 영상인 그네스타일 뮤직비디오가 게재됐다.

‘근혜광팬’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지난 3일 올린 ‘그네스타일’은 박 후보가 대선후보 경선에서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했을 때 “전국의 모든 지역이 각자의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 대구는 대구 스타일, 구미는 구미 스타일”이라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강남스타일’을 적절하게 패러디해 한 편의 홍보영상으로 만들어낸 ‘그네스타일’은 “그댄 그네스타일”이라는 싸이의 가사를 바꾼 것으로 출발을 알린다. 박 후보의 사진과 방송출연 영상, 박 후보의 가면을 쓰고 말춤을 추는 모습 등으로 제작됐고,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한 것도 ‘그네스타일’의 특징이다.

영상은 박 후보의 이름을 유추할 수 있는 상표를 써 사용중지 명령이 내려진 ‘그네막걸리’ 사진과 함께 박 후보의 얼굴을 삽입한 한복차림의 여성이 실제로 그네를 타는 보습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분 49초의 짧은 영상에서는 박 후보가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 등장하고, 학생들이 머리 위로 하트를 하는 모습까지 담겨 눈길을 끈다.

흥미로운 것은 ‘그네스타일’의 가사를 자세히 들어보면 국민들에게 화제가 됐던 박 후보를 둘러싼 특징들이 단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이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던 박 후보의 젊은 시절 비키니 사진을 애니메이션과 합성하며 “가려진 몸매 자랑으로 검색 1등”이라는 랩가사를 선보이고 ‘수첩공주’라는 별칭을 안은 박 후보에 대해 “수첩을 사랑해도 생각만은 스마트”라고 풀어냈다.

또 “낮에는 원칙대로 일만하는 그대, 밤에는 심장 대신에 머리 뜨거운 그대”, “때가 되면 완전 불타오르는 스타일, 10년 같은 머리도 예뻐보이는 스타야”라는 가사로 한결같은 박 후보의 헤어스타일을 짚어냈다. 후렴구는 홍보의 완성이었다. “아름다워 사랑스러워 박근혜, 그댄 박근혜”의 반복으로 ‘그네스타일’을 완성하며 대선후보 최초의 ‘강남스타일’ 패러디물을 만들어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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