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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ㆍ새누리당 발칵…"안철수 협박하며 불출마 종용"
뉴스종합| 2012-09-06 15:29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새누리당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원칙론과 도덕성에 큰 타격을 맞을 수 뿐이 없게 된 것. 특히 이번 안 원장측의 폭로는 메가톤급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안 원장에 대한 네거티브공세에 대한 대응을 담당하고 있는 금태섭 변호사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새누리당 대선기획팀 정준길 공보위원의 협박 내용을 폭로했다.

금 변호사는 정 공보위원의 협박내용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정 공보위원 협박 내용은 ▷ 안랩(구 안철수 연구소) 설립 초창기인 1999년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는지 그와 관련하여 투자팀장인 강모씨에게 주식 뇌물을 공여했다 ▷ 안 원장이 목동에 거주하는 음대 출신의 30대 여성과 최근까지 사귀고 있었다 등이다.

금 변호사에 따르면 정씨는 구체적 근거는 말하지 않은 채 “그걸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 “그걸 터뜨릴 것이기 때문에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 고 말하면서 안 원장에게 그 사실을 전하고 불출마하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 협박을 했다.

새누리당은 당장 사태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김병호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정준길 본인을 찾고 있는 중”이라면서도 “당이나 우리 공보단과는 전혀 관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단장은 “본인이 뭐 때문에 그랬는지, 사실인지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호 민주당 대변인은 “거짓말 같지는 않다. 또 정준길이 검사출신인데 없는말을 지어서 협박하진 않았을 것이다 새누리당과 국가기관 차원의 조직적인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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