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처음으로 安 앞에선 문재인
뉴스종합| 2012-09-11 11:20
단일화 때 지지율 39.5% vs 37.1%
불출마 협박 폭로 安에 역풍 분석



야권 단일 후보 지지율 여론 조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불출마 종용ㆍ협박’ 폭로가 되레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역풍을 받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11일 리얼미터가 야권 후보가 단일화될 때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문 후보가 39.5%를 얻어 안 원장(37.1%)을 넘어섰다. 양자구도에서 문 후보가 안 원장의 지지율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결과는 9월 첫 주 대비 문 후보는 지지율이 2.1%포인트 상승, 안 원장은 2.9% 하락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과 10일 이틀 동안 1500명을 상대로 실시됐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5%포인트였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안 원장 측이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으로부터 ‘불출마 종용ㆍ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한 사건이 새누리당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와 함께 안 원장에 대한 반감을 키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야권 단일화 후보 양자 대결을 묻는 질문의 응답자 중에는 새누리당 지지층도 포함돼 있다. 안 원장에 대한 반감이 불출마 협박 폭로 사건으로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안 원장 반감이 커지며 문 후보가 반사이익을 거뒀다는 설명이다. 

<홍석희 기자>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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