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文이냐 安이냐 대선 파트너 찾기…朴의 최후 선택은?
뉴스종합| 2012-09-17 11:36
‘안철수와 문재인 중 누가 더 수월할까.’

어려운 상대에게 공격을 집중, 역으로 쉬운 후보가 본선에 올라와야 한다는 것이다.

당초 안 원장의 출마에 무게를 놓고 본선을 위한 전열을 가다듬어온 새누리당은 최근 부쩍 안 원장의 ‘불출마’를 예측하는 목소리가 늘었다.

기류가 바뀐 것은 지난 6일 이른바 ‘안철수 불출마 종용’ 파문 이후부터다.

당시 파문이 기존 정치권과 거리를 둔 안 원장의 ‘청렴ㆍ도덕적 이미지’에 타격을 줘 오히려 안 원장 측의 폭로가 장기적으로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것이 당 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안 원장이 스스로 마이너스 요인을 자초하고서 곧바로 대선행을 선언하는 무리수는 두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새누리당 한 초선의원은 “불출마 종용 파문으로 안 원장이 스스로 진흙탕 싸움에 뛰어든 것이나 마찬가지다. 기존 정치와 자신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며 “피 몇 장을 얻고 광을 잃은 셈”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유력 주자인 안 원장의 등판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황우여 대표는 17일 문 후보를 향해 “정당책임정치를 반드시 일으켜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정당은 후보를 내야 하는 정치체인데, 만약 대선후보를 내지 않거나 낸 후에 불출마를 한다면 국민이 이번 대선에서 큰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가 안 원장 쪽으로 흡수, 단일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견제구인 셈이다. 

<손미정 기자>
/balm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