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소장·쇄신파 목소리 朴공약에 반영”
뉴스종합| 2012-09-19 11:21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강력한 경제민주화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기존 대기업 집단의 예외없는 금산분리 추진 등을 주장하고 있는 소장ㆍ쇄신파의 의견도 일정 부분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초청특강에 참석해 “경제민주화실천모임에서 만든 여러 방안도 충분히 고려해 공약에 반영하겠다”며 “이 모임에서 작업한 분도 모시고 외부에서도 모시고 해서 경제민주화추진단을 구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예외없는 금산분리 입법안 등을 주장하며 당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소장ㆍ쇄신파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경제민주화 정책도 이른 시일 내 가시화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김 위원장은 “머지않은 적합한 시점에 경제민주화를 위해 추진할 것을 제시하려 한다”면서 “그 점에서 박 후보와 나 사이에 이견이 존재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민주화 실천모임 공개특강에서 강연하기 위해 자리에 앉고 있다. 김 위원장은 강연을 마친 뒤 “경제민주화에 대한 비판 의견이 있다”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의 입을 봉해야 한다”고 답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비정규직 대책과 관련해 “노동시장 전체에 대해 엄청난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며 “정기국회같은 데서는 도저히 다룰 수 없고 차기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선에서 경제민주화를 대표하는 공약으로 파격적인 노동법과 제도 개선을 들고 나올 것임을 암시한 셈이다.

한편 경제민주화에 소극적인 일부 당 내 의원을 향해서도 독설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은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의 입을 봉해야 한다”며 “중진이라는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최정호ㆍ손미정 기자>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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