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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현충원 참배…서울대도 사직, 대선일정 본격돌입
뉴스종합| 2012-09-20 10:51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20일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일정에 돌입했다. 민주통합당의 최고 전략가로 꼽히는 박선숙 전 의원도 이날 캠프에 합류하면서 안 후보 측 대선진영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으며, 안철수발 지각변동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의 묘역과 현충탑을 참배했다. 흰색 카니발을 타고 현충원 정문에 도착한 그는 현충탑과 무명용사탑,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과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등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돌았다.

안 후보는 현충탑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12년 9월 20일 안철수”라고 적었다. 안 후보는 현충원 참배를 마칠 때까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이날 참배에는 박선숙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안 후보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 신분으로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박 본부장 외에도 유민영, 정연순 공동대변인, 이숙현 부대변인 등 7명이 함께 했다.

안 후보는 참배를 마치고 서울대 관악캠퍼스를 찾아 사직서를 제출하며 신병정리에도 나섰다.

한편 안 후보의 핵심참모인 금태섭 변호사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야권대선후보의 단일화 조건인 정치권의 혁신 및 국민적 동의가 안 후보의 민주당 입당 조건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금 변호사는 그러나 “단순히 승패만 얽매여 표계산만하는 변화되지 않은 모습으로 국민에게 판단을 바래서는 안된다”며 정치적 계산법에 따른 단일화에는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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